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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등 연방합동수사국, LA 자바시장을 급습

“마약 관련 돈 세탁 수사, 한인 체포”

멕시코 마약 카르텔 조직의 마약 자금 수천만달러가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자바시장의 의류업체를 통해 불법으로 돈 세탁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FBI 등 약 1000명에 달하는 연방합동수사관들이 한인 의류업체가 몰려있는 자바시장을 급습하여 마약 관련 돈 세탁을 대대적으로 수사했다. 연방수사국, 연방마약단속국, 연방국세청, 연방경찰국 등 연방합동수사당국은 자바시장 70여 곳의 점포를 수색하여 6500만달러에 이르는 마약관련 자금과 마약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합동수사국의 돈 세탁 수사 시작은 멕시코 마약조직이 미국내 멕시코 마약 딜러를 납치해 몸값으로 14만불을 받는 과정에서 그 돈이 한인 의류업체에 지불된 것을 밝혀내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게 된 것이다. 그동안 멕시코 마약 관계자들이 자바시장의 매장들을 돈세탁의 연결고리 장소로 사용하면서 매장 관계자들을 부로커로 고용한 것도 밝혀냈다. 간단히 요약을 하면 맥시코에 물건을 보내는 것처럼 위장해서 마약 판 돈을 쓰고, 그 물건을 멕시코로 보내 멕시코 돈인 페소로 바꾸는 등 환치기 방식으로 돈세탁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인 9명이 긴급 체포된 상태이며, 서류미비자 신분의 한인 다수와 히스페닉 직원의 일부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단속 대상이 된 없체들은 대부분 자바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매출이 1억달러가 넘는 대형 업체들인 것으로 전해져서 자바시장은 물론 LA 한인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합동수사국은 압수한 장부들을 분석한 뒤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014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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