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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쇼로 부진 만회”

한인 의류업계 코로나 속 적극 참여 준비

23일 댈러스 이어 내달 애틀랜타서 열려

지난달 라스베가스 대신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장소를 옮겨 개최된 ‘매직쇼’에서 뜻밖의 저조한 매출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자바시장 내 한인 의류업계가 다시 의류박람회(트레이드 쇼) 참가를 통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의 영업과 마케팅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에서 판로 개척과 함께 매출 실적 만회를 위해 의류박람회만큼 좋은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한인 의류업체들이 의류박람회 참여에 적극적 나서는 분위기다.

1일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바시장 내 한인 의류업체들은 앞으로 있을 의류박람회 참여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달 23일부터 26일까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의류박람회가 열리고 다음 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도 의류박람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 두 의류박람회는 전통적으로 한인 의류업체들의 다수가 참여하는 단골 의류박람회다.

댈러스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의류박람회에 참여하려는 한인 의류업체들은 한결 같이 신상품 소개와 신규 판로 개척을 참여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개최 장소와 일정 변경이 거의 없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는 게 이들 두 의류박람회의 장점이다. 그만큼 가변성이 적어 확실한 방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한인 의류업체들이 이들 의류박람회에 관심을 두고 있는 까닭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올랜도로 장소를 변경해 열렸던 매직쇼가 방문객 유인에 실패하면서 매출 하락이라는 뜻밖의 일격을 당한 한인 의류업체들로서는 장소와 일정 변경이 없는 이들 의류박람회에서 회복의 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

사실 한인 의류업체들에게 실적 회복의 수단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게 현실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영업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온라인 판매를 통한 고객 유지와 함께 의류박람회 참여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토끼 두 마리를 쫓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 의류업체들이 의류박람회 참여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한 여성복 전문업체 업주는 “올랜도 매직쇼에서 올리지 못한 매출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의류박람회 참여 이외에 더 좋은 대안은 없다”며 “이번 달 댈러스 의류박람회를 통해 새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2년 사이에 매직쇼가 개최 취소나 개최 장소 변경으로 인해 방문 고객이 하락하면서 댈러스와 애틀랜타 의류박람회에서 더 좋은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게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류박람회 참가에 대한 한인 의류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의류박람회 참여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오프프라이스(off-price) 마켓으로 평가받고 있는 ‘ASD로드쇼’도 이번 달 댈러스를 시작으로 올랜도와 피닉스에서 다음 달까지 연이어서 열리는데 한인의류협회는 주최측과 협의해 부스 설치 비용을 20~25% 할인해 주는 혜택과 함께 바이어 미팅 주선 등 마케팅 편의를 제공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리처드 조 회장은 “의류박람회 참여 독려를 위해 이번 패키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참여 회원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회원사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협회가 도울 것이 있으면 나서서 함께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년 3월 4일
http://m.koreatimes.com/article/20210303/135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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